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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3 파라벨룸, 미친 액션 장면 세 가지

by rodotan0822 2026. 8. 22.

존 윅 시리즈는 좀 신기해요. 보통 시리즈가 3편쯤 가면 힘이 빠지기 마련인데, 이 시리즈는 오히려 편을 거듭할수록 액션이 미쳐가거든요.

 

파라벨룸은 2편 마지막에 존 윅이 규칙을 어겨서 쫓기는 신세가 된 직후부터 시작해요. 그래서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도망치고 싸우는 것밖에 없어요. 근데 그게 지루하지가 않다는 게 이 영화의 무서운 점이에요.

기본 정보부터 짚고

감독은 1, 2편에 이어서 채드 스타헬스키가 단독으로 맡았어요. 원래 스턴트맨 출신이라 그런지 액션 찍는 감각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주요 출연 키아누 리브스, 할리 베리, 이안 맥셰인, 로렌스 피시번
제작비 약 7,500만 달러
전 세계 매출 약 3억 2,800만 달러 (시리즈 최고 흥행)
개봉 2019년 5월

제작비 7,500만 달러로 3억 2,800만 달러를 벌었어요. 그때까지 시리즈 중에서 제일 흥행한 편이었죠. 액션 하나로 이 정도 관객을 끌어모았다는 게 좀 대단해요.

줄거리는 정말 단순해요

존 윅 목에 1,400만 달러 현상금이 걸려요. 킬러 세계의 규칙을 어긴 대가로 전 세계 암살자들이 다 그를 노리게 된 거죠. 부제 '파라벨룸'이 '전쟁을 준비하라'는 뜻인데, 딱 그 상태예요.

그래서 존 윅은 살아남으려고 옛 인맥을 찾아 카사블랑카까지 가고, 자기를 살려줄 방법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녀요. 스토리는 이게 거의 전부예요.

근데 이 시리즈는 원래 이야기로 승부하는 영화가 아니잖아요. '이야기는 거들 뿐'이라는 말이 딱 맞아요. 세계관을 조금씩 넓혀주면서 액션의 무대만 계속 바꿔주는 구조거든요.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액션

오프닝부터 말이 나와요. 도서관에서 책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장면이 있는데, 처음 볼 때 좀 어이가 없었어요. 무기가 없으니까 진짜 손에 잡히는 걸로 다 싸우거든요.

칼 가게에서 벌어지는 액션도 인상적이었어요. 던지는 칼로 싸우는 장면인데, 발상 자체가 참신했어요. 후반부에 유리방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시각적으로도 화려하고요.

특히 이 시리즈 액션이 좋은 건 카메라를 함부로 흔들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롱테이크로 배우 몸 전체를 보여주니까 뭘 하는지 다 보여요. 요즘 흔한 빠른 컷 편집으로 얼버무리는 액션하고는 결이 달라요.

할리 베리가 개 두 마리랑 같이 싸우는 장면도 새로웠어요. 다만 아쉬운 건, 액션이 계속 몰아치다 보니 후반부에는 살짝 피로감이 오더라고요. 명장면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임팩트가 분산되는 느낌도 있고요.

정리하면

파라벨룸은 스토리를 기대하고 보면 안 되는 영화예요. 대신 액션 하나만큼은 당시 나온 어떤 영화보다 정직하고 화려했어요. 도서관, 칼 가게, 유리방까지 명장면이 계속 이어지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시리즈를 순서대로 본 사람한테 특히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봐요. 세계관이 조금씩 쌓여온 게 여기서 확 넓어지거든요. 반대로 이 편부터 처음 본다면 왜 다들 존 윅을 죽이려 하는지 좀 헷갈릴 수 있어요.

복잡한 거 생각 안 하고 화끈한 액션에 두 시간 몸을 맡기고 싶은 날. 그런 날에 이만한 영화도 없어요. 물론 그 전에 1편부터 보고 오는 걸 추천하고요.